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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효절부 이순득여사
작성자 관리자
내용
 
  - 소재지 : 단양군 어상천면 대전리
- 체보자 : 단양군 어상천면 대전1리 윤석종(39)
- 자   료 : 영춘향교지
 
 
어상천면 대전리 방살미에서 산 이순득(李順得)여사는 어릴 때부터 성품과 행동이 온유하고 사람을 응대함에 매우 공손하였다. 나이 열 일곱에 신재관(辛在觀)에게 시집을 갔는데 집안이 매우 가난하였다. 남편을 따라 낮에는 밭에서 일하고 밤에는 방아를 찧어 시부모를 극진히 봉양하며 1남1녀를 낳아 길렀다.
여사의 나이 스물 넷이 되던 해 남편이 병이 들어 여러 달을 매우 고생하게 되었는데 온갖 약을 다 써도 효험이 없자 제단을 쌓고 하늘에 정성껏 기도를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꿈을 꾸게 되었는데 깊은 산골 끝에 큰 바위 두 개가 나란히 서있고 그 사이에 이상한 풀이 있는 것을 보았다. 날이 밝기를 기다려 다음날 산중으로 들어가니 과연 꿈에서 본 곳이었다. 그곳에서 가지가 셋 나있고 뿌리가 하나 달린 불그스름한 풀이 무만큼 큰 것이 있어 캐다가 복용한 결과 효험이 있었다.

그러나 몇 달을 못 넘겨 또다시 남편의 병이 위중하게 되더니 급기야 회복하지 못하였다.

장례를 마친 후 매일 새벽과 저녁에 묘정에서 곡을 하였고 스스로 땔나무를 하고 밭을 갈면서 살아가는 중에 시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다.

딸은 장성하여 시집을 가고 아들과 며느리는 생계를 위하여 객지에서 살게되자 시골에는 늙으신 시어머니와 며느리만 살게 되었다. 그 시어머니도 노환으로 긴긴 6년이라는 세월을 기거를 하지 못하자 대소변을 받아 내는 것은 물론 모시고 따르는 예절에 조금도 게으름이 없었다.

무더운 여름날이면 시원한 곳을 찾아 병든 시어머니를 업고 다녔고 추운 겨울에는 조금도 춥지 않도록 보살펴 드렸다. 이처럼 고난 속에서도 효열(孝烈)이 지극하여 국무총리로부터 표창을 받게 되었다.
등록일 2007년 12월 27일 10시 28분 40초
수정일 2014년 10월 5일 2시 47분 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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