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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통암의 명명유래
작성자 관리자
내용

이곳 원통암은 단양은 석회암지대이나 이곳은 화강암지역이다. 산봉우리가 기기묘묘하며 바위마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기이한 형상이 된다. 그래서 예로부터 자기가 소원하는 바가 이루어진다고 하여 원통암이라고 한다.
많은 승려들이 득도하여 사리봉안 된 곳이었던 신보도사의 전설과 사리 보관소가 현존한다. 원통암이 창건되었을 때 층암절벽 사이에서 샘이 흘러 나왔다. 조그맣게 버러진 바위틈을 나오는 샘물의 양이 적어서 한참을 받아야 먹을 만한 물이 나오는 것이었다. 실제로는 샘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술이 나오는 것이었다. 암자 스님들이 술을 받아 두었다가 귀한 신도나 손님이 오면 차 대신 대접하기도 하고 불가의 법주로 쓰기도 했다.

고을 태수가 맛좋은 술이 샘솟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서 암자로 행차했다. 술이 나온다는 샘 앞에서 술맛을 본 태수는 욕심이 분출하여 큰그릇에 술을 받기 시작하였으나 조그만 틈사이로 솟아나는 샘 술을 받자니 답답하고 지루하여 태수는 콸콸 나올 수 있도록 입구를 크게 팠더니 역시 술이 콸콸 나왔다. 마셔보니 술이 아니고 물이 나오게 되자 이곳 주민들은 원통한 일이라 하여 이곳을 원통골이라 부른다.

또 원통암 중수기에는 대흥사 중에 으뜸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대흥사 말사중 원통암이 가장 좋은 곳이다. 절은 어느 때 지었는지 알 수 없으니 춘택공의 나이 80세가 되는 해에 전하는 바에 의하면 의명화상이 처음에 지었다. (강희32년 1963년)

1787년 불교 억압때(정말년) 절이 폐허되었고 1824(순조 24년) 주지 대연 대사가 좋은 절이 퇴락 됨을 안타깝게 여겨 중건했고 이 때 재정은 춘택공이 총지휘는 달선 스님이 맡아 4년만에 완공했고 송암대사를 초빙 준공식을 가졌을 때 상기스님 주시 덕행을 칭송 받았으며 이 절에 수도하는 자는 극락으로 가는 길에 심신을 다할 것이며 깨끗한 연꽃을 꽃심이 있듯이 깨끗한 마음으로 공부하면 그 인록공덕으로 꽃이 피면 열매를 맺듯이 부처님의 무량한 법계가 없는 곳에서 새로운 것이 솟아나는 환하게 나타나리다.

그래서 이곳이 "여러 암자 중에서 제일가는 곳으로 원통암자를 꼽는 것이다" 라고 중수기가 전하고 있다.

등록일 2007년 12월 26일 19시 10분 9초
수정일 2010년 8월 4일 14시 54분 5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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