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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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집살이가
작성자 관리자
내용
- 제보자 : 영춘면 용진리 407 천귀녀(71)
- 체보자 : 영춘면 윤수경(85. 7)
- 내   력 : 시어머님이 부르던 것을 전수받음

은가락지 끼든손에 휴무잘기 웬말인고

감둥갑신 신든발에 집시기가 웬말인고

이듬매고 거듭매고 삼시시골 거듭매고

종무증심 다나와도 요네증심 안나와서

삽작문을 들어스니 호랑같은 시아버이가

장대같은 대를물고 씨야씨야 매눌씨야

밭이라도 맷골매고 시를찾고 때를찾아

증심참을 찾아왔나

한골매고 두골매고 삼시시골 거듭매니

종무증심 다나와도 이네증심 안나와서

배가고파 들어왔소

안방문을 들어서니 고치같은 시어머이가

쑥대같은 대를물고 씨야씨야 매눌씨야

밭이라도 맷골매고 시를찾고 때를찾어

증심참을 찾아왔나

한골매고 두골매고 삼시시골 거듭매니

동내증심 다나와도 요네증심 안나와서

배가고파 들어왔소

정지문을 들어스니 앵두같은 시누이가

맵씨같은 쌀을씨며 씨야씨야 올케씨야

밭이라도 맷골매고 시를찾고 때를찾어

증심참을 찾아왔나

한골매고 두골매고 삼시시골 거듭매니

종무증심 다나와도 이네증심 안나와서

배가고파 들어왔소

삼녘묵은 보리밥에 코리타분 튀장에다

깃없는 숫가락을 십리만치 던져주니

가네가네 나는가네 절로절로 나는가네

가요가요 나는가요 시어머님 나는가요

가네가네 나는가요 이아버님 나는가요

열두폭 치마타서 바랑짓고 꼿갈짓고

한재를 넘어가니 각게같은 낭군님이

나귀난장 뛰어타고 와랑처럼 오는님이

님아님아 우리님아 우리부모 천년살며

우리부모 만년사나 날보나마 니리오게

나기난장 니리시고 님을타처 들어가니

하든야단 다안하고 소리쳐서 좋다하네

등록일 2007년 12월 26일 19시 29분 59초
수정일 2014년 10월 5일 0시 22분 1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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