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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봉팔문(법월팔문)
작성자 관리자
내용
- 소재지 : 영춘면 남천, 백자, 가곡면 보발, 어의곡리
- 년   대 : 미 상
- 제공자 : 영춘면 백자리 김완우
- 체보자 : 단양향토지에서

영춘면 남천리와 백자리 사이에서 시작하는 구봉팔문은 2개면 5개리에 걸쳐있는 자연의 신비함과 불교의 법문과 일치하는 기이한 자연형상으로 9개 봉오리에 8개 골짜기를 문에 비유하여 문마다 이름을 붙였는데 매우 기이하고 인생을 살아 가는데 많은 교훈을 주는 자연형상으로 첫째 봉오리를 아곡문봉(我谷門峰), 둘째 봉오리를 밤실문봉, 셋째 봉오리를 여의생(如 意生)문봉, 넷째 봉오리를 뒤시랭이 문봉, 다섯째 봉오리를 덕가락(德辛)문봉, 여섯째 봉오리를 곰절(能寺)문봉, 일곱째 봉오리를 배골문봉, 여덟째 봉오리를 귀기문봉, `````아홉째 봉오리를 새밭 (乙田)문봉이 국망봉 계곡에서 끝이난다.
여덟문은 1문안골을 아골문안, 2문안을 밤실문안골, 3문안을 여의생문안골, 4문안은 덕가락 문안골, 5문안을 곰절문안골 6문안을 배골문안골, 7문안을 귀기 문안골, 8문안을 새밭문안골 이라 한다. 9봉과 8문이 모여서 이루어진 거대한 자연의 형상을 9봉8문이라한다. 9봉8문이 합하여 표대봉(1066m)에 끝이 모여 저 신선봉으로 올라가 마치 접는 부채꼴 모양을 이룬다.

9봉중 곰절문봉을 중심으로 정확하게 한자의 팔자 모형을 이루고 있다. 자연의 오묘함과 기이함에 탄식하지 않을 수 없다.

옛부터 이곳에 전해 내려 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불교에 입문하여 득도를 목표로 하여 법문을 오르려고 무수한 세월을 흘러 보내고 결국 법문에 오르지 못했다하여 그 힘과 정열을 쏟은 곳이라 하여 법월팔문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구인사의 중창조사인 상월원각 대조사이신 박상월스님은 9봉8문과 법월 팔문을 올라 국망봉과 신선봉 사이에 상월이라고 새겨 놓아서 상월봉이라고 부르고 있다. 옛날 불제자가 오르지 못한 법문을 상월스님이 넘었으며 구인사 중창조사이신 상월조사스님은 생전에 9봉8문 과 법월팔문을 이렇게 풀이 했다고 2대 종정 스님이셨던 남대충 대종사님이 후세인에게 전했다. .

법문은 8문에서 시작한다. 법문에 입도 하려면 새밭에서 마음을 바르게 정하고 농부의 마음(農心)으로 돌아가 자연과 벗을 삼고 밭을 일구고 열심히 곡식을 가꾸다보면 자연생리와 우주의 변화법칙을 자연 알게되어 7문인 귀기의 경지에 다다르면 모든 세상물정과 자기 수련에 관한 귀가 열려 나쁜소리나 법도에 어긋나는 소리 남을 해하는 소리는 듣는 즉시 잃어버리고 오직 바른소리 만을 들을 수 있고 판단하는 능력이 배양되어 바른소리만을 잘 듣게 된다.

그러면 다음순서인 6문인 배골로 와서 열심히 배우게되고 자기 심신을 수련하고 익히게되며 악함을 멀리하고 선함과 진리를 몸소 실천해야 한다. 6문의 경지를 지나면 수도자의 자세가 어느정도 정립된다. 5문인 곰절에 와서는 열심히 곰같이 일을 하며 더욱 불도에 정진하고 타인의 일을 간섭하지 아니하고 말을 삼가 남을 절대로 험담하지 않고 오직 자기 자각에만 정렬을 쏟아야 하고 물욕을 완전히 버려야만 5문을 통과 할 수 있다.

그 다음은 4문인 덕가락에 와서 자기의 덕의 척도를 시험하는 덕을 펴서 가까운 이웃친지 모든 자연인에게 베풀어야 한다. 이때에 자기가 닦고 얻은 만큼 또는 공덕을 쌓은만큼 결과를 처음으로 자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3문인 여의생에 오면 여태까지 닦고 쌓은덕이 자기의 뜻과 생각대로 이루어지고 자기가 수행하고 고행한 만큼 나 자신에게도 덕이 돌아오게 되고 덕이 펴진다. 그 문이 밤실에 와서는 밤꽃이 뭉실뭉실 피어나는 연꽃처럼 열매를 맺는 결실의 문턱에 다다른다.

이때 자기가 적게 닦고 크게 얻으려는 허망, 적게 뿌리고 많이 거두려는 허욕, 열심히 일하지 않고 또 고행하지 않고 이루려는 허황된 꿈이 득도와 타락의 윤곽이 드러난다. 이곳에서 득도문에 자신이 있는 사람, 즉 밤꽃 같이 알찬 열매가 맺어질 사람만이 득도의 문인 1문인 得道의 문 我尊(天上天下 有我獨尊)을 이루어 신선봉에 올라 하늘로 영혼이 승천할 수 있다는 인간의 수행방법을 산의 형상이 말해주고 있고 선천8괴(8문) 후천9궁(9봉)을 이곳 소백산 구인사가 있는 곳에 심어 놓은 것이라 했다는 이야기를 백자리 김완우씨가 상월 원각대조사님이 남대충 대선사에게 들려준 것을 전하고 있다.
등록일 2007년 12월 26일 19시 26분 30초
수정일 2014년 10월 3일 20시 34분 5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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