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청

안녕하세요. 매포문화의 집에서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 아이의 엄마입니다.

처음 귀촌을 결심하고 단양으로 온 후 가장 실망한 것 중의 하나가 문화여건 이었습니다. 
자연환경은 우수하나 문화를 즐길수 있는 공간을 찾기가 쉽지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제천이나 영주로 나가는 형편이었고 병원 또한 일부 병원만 있어, 외부로 나가지 않으면 원활한 치료를 받기 힘들었습니다. 단양에 사시던 분들은 원래 그러하였기에 별 불편이 없는지 모르겠지만, 귀촌한 저희들에게는 단양이 이렇게 촌이었나? 하는 의문을 갖게 했습니다. 서울 시내를 다니면 버스에 도담삼봉이 크게 붙어있는 광고도 보아왔던 바 나름의 환상을 갖고 있었나 봅니다. 

교육부분에 있어서는 나름 방과후 활동이 잘 되어 있어,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과목을 맛배기 정도로 그치는 아쉬움이 적지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방과후 바이올린 선생님의 추천으로 매포문화의 집 오케스트라를 알게 되어 다니게 된 후로 좀 깊이감 있는 수준 있는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단양에서 다누리센터가 생기기 전까지는 아이들이 즐길수 있는 문화공간이 많지않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매포문화의 집은 아이들이 즐길수 있는 꺼리들을 제공하고 PC방이나 노래방과 같은 곳을 헤맬 아이들에게 스포츠, 음악등 좋은 배움의 문화의 공간이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포문화의 집 오케스트라는 kYDO(농어촌희망청소년오케스트라)회원으로 금난새선생님과 만날수 있는 기회는 아이들에게 아주 중요한 계기인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금난새선생님을 직접 보며서 꿈을 키워갈 우리 아이들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요. 금난새선생님과 함께 연주를 해보고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전국에서도 소수의 학생들만이 누릴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니까요. 대도시에서는 어려서부터 악기를 배워 아주 특출한 학생들만이 누릴수 있는 기회를 우리 학생들이 누리고 있는 것 입니다. 이건 돈 주고도 살 수없는 혜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매포문화의 집을 이끌고 있는 단체장의 노력이 없었다면 결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이번 매포문화의 집 희망프로젝트도 작년KYDO여름캠프에 함께 참여하였던 미국측의 적극적인 초대와  장미숙 주무관님의 노력이 없었다면 결코 실현될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누군가 이렇게 적극적 노력의 결과 우리 아이들이 좀 더 나은 교육,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매포문화의 집 희망프로젝트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매포문화의 집의 헌신적인 노력과 도움주신 분들이 없었다면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은 현시점에서 이번 희망프로젝트는 한낫 에피소드로 그칠수도 있는 일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단양군과 모든 분들의 도움으로 관광도시 단양에서 아이들의 꿈이 실현될수 있는 도시 단양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봅니다. 

다시 한번 꿈을 현실로 바꿔주신 매포문화의 집 장미숙주무관님과 식구들, 오케스트라 그리고 단양군을 비롯한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이들 비록 대도시의 사교육은 꿈도 꾸기 힘들지만, 매포문화의 집에서 배운 것을 열심히 연습해서 미국에서의 멋진 공연 성황리에 무사히 잘 마치고 오리라 봅니다. 매포문화의 집에서 이룬 작은 기적이 현실이 되는 순간입니다. 우리 아이들 미국 다녀와서 좀 더 커진 이상과 달라진 꿈을 기대해보며, 모두모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