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청

김동성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군정에 바쁘신 군수님께 외람되지만 잠시라도 짬을 내시어 금번 교육의 관계자님들의 노고와 열정을 꼭 칭찬하고 격려해 주시길 진심으로 당부드립니다.

저는 서울 서초구에 사는 올해 만49세의 김효수(男)입니다.
먼저 간략하게 제 소개를 드리면 금융업에 약 23년을 근무했으며, 지난 8월말에 회사를 사직한 후 귀농준비에만 박차를 가해왔습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실시하는 귀농핵심과정을(약3개월 과정)을 수료하면서 중간에 짬짬이 여러 귀농희망지답사,작목탐색,귀농인 면담등을 통해 정보수집을 했고 그러던 중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에서 유기농 사과의 대가로부터 수차례 멘토교육도 받아 심정적으론 거의 마음을 굳혀가던 참이였습니다.

금번 귀농투어는 그냥 마음을 추스리며 귀농의 다짐을 확인하려는 가벼운 맘으로 참가했는데, 심각한 고민과 함께 단양군을 짝사항하게 된 것입니다.
군수님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그나마 다행스런 것은 아직 포천군에 토지나 주택등을 구입하지 않았다는 사실로 갈등의 크기를 위안받고 있습니다.

군수님!
눈이 내리고 심한 교통정체로 이동에 많은 곤란을 겪어 단양에서 점심을 3시쯤에 먹었는데도 모두들 즐거운 맘으로 교육에 임하고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가하며 많은 정보와 감동을 얻은 것은 오로지 교육진행자인 자치위원회 분과장 안동오님, 귀농인협회 김성태 사무국장님의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마음을 읽었기 때문입니다.프로정신과 준비한 전문식견에 감탄했습니다.

험한 눈길의 산마루를 걸어서 넘으며 노동리 베이스캠프까지 귀농상담의 열정을 보여준 한석원 노루고개 대표님도 꼭 칭찬을 당부드립니다.

안동오, 김성태 그리고 귀농인협회 김선규,한석원,신성철,조병규,홍영식,윤여선,박옥련...그리고 한옥학교장 안창호님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군수님! 이 분들은 단양군의 자랑이자 소중한 자원이라 생각합니다. 본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으로 정열을 쏟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외려 교육보다 더 중요한 가치일지도 모릅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이 모두는 진행자(안동오,김성태)님의 살신성인적 자원봉사정신,투철한 애향심,다방면의 전문적인 식견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금번 투어생 모두는 비숫하게 느꼈으리라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동서울→단양(김성태 담당), 단양→동서울(안동오 진행)의 이동버스안에서 투어생 각자의 소개,감회,다짐발표시간에 일일이 전문적인 답변을 주시며 귀농에 대한 자신감과 단양을 다시 한번 더 귀농후보지로 고려하게되는 불씨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군수님! 꼭 칭찬하여 그들로 하여금 맡은바 업무에 더욱 보람과 감동을 찾을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길 다시한번 더 간곡히 요청드립니다.감사합니다. 

※참고로 아래글은 제가 가입해 있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교육원이 후원하는 귀농교육 이수자 카페에 올린글입니다
--------------------------------------------------------------------------------------  지난 7~8일(1박2일) 충북 단양군에서 실시한 <제6차 도시민 초청 귀농투어>에 다녀와서 느낀 점을 간략하게 요약해 공유합니다^^

귀농투어 교육은 처음 참가해봤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교육내용이 실사구시,이용후생... 

공무원이 진행하지 않고 단양군 주민자치위원회 및 귀농인협의회에서 자원봉사 형식으로 했는데, 아주 멋지고 꼼꼼하게 교육을 이끌었습니다. 

형식이 아닌 실질적이고 진정성이 솔솔 묻어나는 참여식 교육이라 더 유익했습니다. 

각 분야에서 잘 정착,성공하고 있는 선배귀농인들의 경험담, 상호 격의없는 질의응답,삼겹살 파티에서의 따뜻하고 자상한 상담등등.......... 

콩털기 체험, 빈집정보, 농지구입법(or임대법), 마을주민되기, 위기극복담....실패사례까지...우리의 불안과 궁금증들을 모조리 캐치하고 답해주는 듯한 통쾌함까지......... 

무엇보다 지금 우리들이 처한 물질적,정신적 갈등,방황,고민들을 먼저 경험한 선배입장에서 부담감이나 거리감 안느끼도록 마치 기족같은 분위기속에서... 

충북 단양군은 소백산,태백산 자락에 위치한 지리적,기후적 특성(연평균기온 12도,연평균강수량 1,700mm며 일교차가 심한 전형적인 대륙성기후)에다가 산지가 거의 80%가 

넘어서 겨울엔 많은 눈이 내리는 지역이고, 이 날도 많은 눈이 내려 상당히 불편했지만 진행자들의 눈물겨운 고군분투때문에 교육은 잘 진행....감동과 추억을 잔뜩 가슴속에.... 

단양지역이 석회암, 황토지역이라 특히 경쟁력이 있는 대표 작목들은 명품브랜드로 최고급 대접을 받는 단양마늘과 오미자, 콩, 고추, 약용작물등이였습니다. 

단양한옥학교에서는 6개월과정(3개월 단축과정을 초급,중급 실시)으로 진행하는데 주소이전 후 입학하면 기숙사비, 상해보험료등을 포함하여 6개월 180만원이지만 단양군청에서 100만원을 지원보조해 주니까 결국 본인부담은  80만원입니다. 

제8기 과정이 오는 2013.1.7일부터인데 지금 신청/접수기간중이니 관심있는 동기생들은 

많이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한옥집짓기 기술을 배워두면 농촌에서 필요한 왠만한 시설물은 본인이 건축,수리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자세한 내용은 단양한옥학교 ☎ 043-421-0088에 문의바람) 

또한, 단양군과 귀농인 자치위원회에서는 빈집 및 농지정보에 대해 구역별로 담당자를 지정하여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분들께 상담,소개를 하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착지에서의 뿌리내리기는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주위에 있는 토착민의 성향,마을분위기 등이 중요합니다. 상상이상으로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편견이나 잘못된 소문등으로 정착에 실패해 마을을 떠나거나 오랜 고통이라는 댓가을 치러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어떤 지역이든 귀농인이 이웃에 있거나 자주 만날 수 있는 지역으로 고려해 보는 것도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사유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선배귀농인들이 농촌생활, 농사기술들에 대한 진정한 멘토가 되어줄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우 중요한 요인이고 어떻게 보면 땅구하기,집구하기보다 더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충북 단양군 주민자치위원회 도시민 유치분과장 안동오/귀농인협회 사무장 김성태)

사전준비(사전정보수집, 현장답사, 명장상담, 가족상의)후 거처선정, 농업인턴(할지말지?)등을 결정하여 가급적 빨리 실행에 옮기시면 좋겠습니다. “저질러라” 는 말에 많은 의미가 내포돠어 있습니다.점점 베이비부머들이 농촌으로 관심을 쏟고 있어 땅값,주택값이 오르고 있기에..... 

특히, 전국의 시군에서 경쟁적으로 실시하는 귀농귀촌 교육(투어포함), 한옥/빈집짓기등의 기술교육이 아주 많습니다.  장소,일정,내용등을 사전에 잘 입수하여 받아두심이 좋을 듯합니다. 

동기생 여러분의 계획이 빨리 이뤄지고 귀농에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