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청

국토대장정에 참가해 그 어느 때 보다도 뜨거웠던 여름을 보낸지도 벌써 2달이 넘었습니다.
저는 전국의 청년들이 모여서 루트 기획부터 대장정까지 전부 스스로 꾸려가는 국토대장정에 참가했었고 거기서 의료팀 팀장이라는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의료팀은 자신들이 응급처치 지식과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도 하지만 보다 더 전문적인 진료를 위해서 그 지역의 보건소나 병원에 도움을 요청해 대원들의 건강을 살피는 역할을 합니다.
처음엔 누가 아무 힘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우리를 무상으로 도와줄까 했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 청년들의 열정 하나만 보고 도움을 주시더군요.
그리고 그 중에서도 의풍 보건진료소 선생님들께서는 과분할 정도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런 따뜻한 인정에 감사를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희가 의풍리 근처에서 숙영을 하게 되었을 때에는 많은 대원들이 지쳐있었고 또 다리 상태가 좋지 않은 분들이 많았던 때였습니다.
다른 곳에서 진료나오신 분들은 대부분 외상치료만 생각하고 오시는 게 대부분인데 의풍 보건진료소 여러분들은 그런 대원들을 위해 외상진료는 물론이고 영양제, 근육테이핑까지 준비를 해주셨습니다.
특히 근육테이핑은 다음날 행진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대원분들이 큰 힘을 얻어서 행진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지원을 받기로 한 시간은 2시간이었는데 계속 몰려오는 대원들은 보시고 해가 져서 플래쉬를 입에 물고서도 진료를 해주신 것도 너무 감사하고 약품이 필요할 때마다 귀찮은 기색하나 없이 진료소를 왔다갔다 하시면서 필요한 약품 챙겨주신 것도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저도 저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돕겠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