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이 있는 살기좋은 단양
『칭찬합시다』는
생활주변의 『친절, 미담, 선행사례』 등을 소개하고 칭찬하는 곳입니다.
"회원가입 후 로그인 만으로 모든 게시판을 사용 하실 수 있습니다."
제목 | 소장님, 사랑합니다 |
---|---|
작성자 | 서주선 |
내용 | |
사인암을 돌아 황정 마을 입구에 보면, 아담한 보건진료소가 있습니다. 자그마한 진료소에는 여느 시골 동네와는 달리 언제나 할머니, 할아버지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진료소를 들어올 때는 다리를 절룩거리며, 또는 배를 움켜지고 들어오는 모습이 마치 응급실에 실려오는 중환자처럼 힘들어들 하시지만, 이내 미소천사 임경희소장님을 대하게 되면 구세주를 만난 양 굳은 인상이 펴지고, 고향에 온 듯한 편안한 얼굴로 돌변하는 어른신을 자주 대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오면, 평소 환자를 마치 부모님 대하듯, 아니 제왕으로 모시는 보건 공무원의 표상을 만나게 됩니다. 소장님과의 인연은 몇 년 전 담임교사와 학부모의 관계로 만났지만, 이제는 저를 철저하게 믿고 도움을 주시는 수호 천사 나이팅게일로 변해 있습니다. 진료소 내에는 자그마한 저금통이 하나 있습니다. 여기에는 소장님의 친절한, 분에 넘치는 극진한 진료 서비스를 받고 가는 어르신들께서 고마움의 표시로 순수하게 불우이웃을 위해 써 달라고 넣어주시는 흔적들이 모여 있습니다. 동전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가끔씩은 지폐가 들어갈 때도 있습니다. 연말이면 어김없이 어렵게 모은 촌지들을 수년째 불우학생을 위해 써 달라고 제게 맡기십니다. ‘한 두 해 저러다 마시겠지’라고 혼자 생각을 해 보았지만, 벌써 여러 해가 흘렀습니다. 수혜를 받은 학생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도록 하며 그들을 올곧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으로 저의 역할을 다한 것처럼 치부해 왔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고맙다는 말씀 제대로 한 번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간의 노고 및 배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경제가 어려운 올해에도 소장님의 선행은 계속되었습니다. 오십여 만원이라는 거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소장님의 큰 뜻 헛되지 않도록, 투명하게, 그리고 불우한 다수의 우리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해서 그늘진 곳에서 단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통 받는 학생들을 구해 내겠습니다. 그들에게 희망의 빛을 주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소장님의 가르침, 선행을 거울삼아 현직에서 자만하지 않고 지역사회의 인재들을 국가의 반듯한 동량으로 키워내는데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황정보건진료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임경희 소장님, 사랑합니다. |
|
등록일 | 2009년 12월 18일 14시 52분 51초 |
수정일 | 2009년 12월 22일 19시 57분 38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