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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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단양의 홍보대사를 칭찬합니다.
작성자 최은애
내용

저는 지금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 안에서 이글을 씁니다.

서울로 올라가면 이 기분을 제대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열차카페 안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저는 1박2일의 일정으로 단양에 놀러온 관광객입니다.

관광하면 좋은 경치, 맛있는 음식도 중요하지만 그 고장의 인심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단양8경의 좋은 경치도 좋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올라가지만 무엇보다 인심 좋은 좋은 분들을 만나서 더 좋은 여행이 되었습니다.이 분들이 있었기에 단양이 정말 좋은 곳이구나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분들을 단양의 홍보대사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1. 개인택시 6851호 남영주기사님 (011-485-6851)

정말 베스트드라이버이시며 안내를 친절하게 그리고 아이들과 여행하는 저와 아이들을 평상시에 알고 지내던 사이처럼 포근하게, 그리고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맛있는 곳도 안내해 주셨습니다. 태왕사신기셋트장과 구인사에서 오래 걸렸는데도 아무 기색도 없이 끝까지 숙소까지 안내해 주셨습니다. 아빠와 함께 오지 못했는데, 그래서 조금은 두렵기도 했는데, 너무나도 자상하게 안내해 주셨습니다.

2. 개인택시 6863호 김영탁기사님(010-8943-6722)

이튿날 유람선을 타기 위해 남기사님께 또 연락을 드렸는데, 마침 멀리 운행을 나가 계셔서 다른 분을 연결해 주셨는데, 그 기사님 역시 아주 친절하셨습니다. 서울 올라가기 전에 단양의 특산품인 마늘을 사기 위해 단양시장에 갔는데, 이 곳 저곳을 돌아주시면서 안내해주셨습니다. 서울 같으면 그냥 손님을 내려주고 다른 곳으로 닸을텐데, 마늘 사는 곳까지 들어오셔서 좋은 마늘을 골라 주셨습니다. 아이들과 저는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3. 단양역의 손규택,안재두 선생님.

올라갈 때는 기차를 타고 싶어서 김기사님께 여쭈어 보니, 단양역 전화번호를 알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단양역으로 통화를 해서 시간을 확인하고 단양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고냉지사과를 사고 싶어서 여쭈어 보는데 여기 저기를 전화를 하셔서 직접 전화도 걸어 통화를 하셨습니다.

많은 농가들이 사과를 다 팔고 남은 사과가 별로 없었습니다.

한 군데를 알려 주셨습니다. 알려 주신 곳에 전화를 해서 주문을 했습니다.

기차를 기다리는데, 사과 3개을 봉지에 싸서 갔다 주셨습니다.

사과를 받아서가 아니라 친정아버님께서 딸에게 주는 그런 정을 느꼈습니다. 많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결고 작거나 적지 않았습니다. 정말 정을 느끼는 사과였습니다. 나중에 인터넷에 글을 올리기 위해 이름표를 얼핏 보았습니다. 존함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안재두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서울에 올라가면 가끔 남쪽 하늘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단양역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딸을 시집보내는 친정아버지의 마음으로 기차선로에 나오셔서 어딘가를 보시는데, 꼭 저와 아이들을 보시는 것 처럼 저는 느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과전화번호를 알아서가 아니라, 사과를 공짜로 3개을 얻어서도 아닙니다.

마음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안선생님께서 베풀어 주신 사랑에 빚을 진 기분입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이 친절을 베풀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4. 비원(음식점)의 주인 사모님

서울 올라가기전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매운탕도 팔지만 산채정식도 팔아서 들어갔습니다.

맛있는 올갱이국과 더덕구이를 맛있게 먹었는데, 작은 아이가 먹을 수 있도록 공기밥도 공짜로 주셨습니다. 단양시장을 구경하고 온다니깐, 짐을 식당에 놓고 갔다오라고 하셨습니다.

 

위의 분들은 정말 단양의 홍보대사들이십니다.

단양에 대한 좋은 느낌으로 서울로 갑니다.

그리고 제가 아주 부자가 된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들로 부터 좋은 친절을 , 그리고 따뜻한 정을 느끼고 갑니다.

단양군청에서 근무하시는 공무원님, 혹시 이분들을 명예시민이나 혹은 상을 주실 수 있나요?

그리고 단양을 여행하실  분이라면, 남기사님과 김기사님을 기억해 주시고, 맛있는 비원식당을 애용해 주세요. 그리고 정이 많은 단양역을 많이 애용해 주세요.

남편과 함께 왔더라면 이런 친절을 미처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냥 자가용으로 왔다가 자가용으로 올라갔겠지요.

훈훈한 정을 느끼는 여행이라 너무나 행복한 기분으로 올라갑니다.

저 역시 열차카페에서 작은 돈을 투자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서울에 올라가면 이 느낌이 희미해 질 것 같습니다.

등록일 2009년 2월 20일 16시 29분 12초
수정일 2009년 2월 20일 22시 33분 1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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