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칭찬합시다』
생활주변의 『친절, 미담, 선행사례』 등을 소개하고 칭찬하는 곳입니다.

  • 건전한 정보문화 정착을 위하여 실명제로 운영됩니다.
  • 사실 확인을 위해 필요한 연락처(성명, 주소, 전화번호)를 정확히 입력하여야 합니다.
  • 게시판 작성 내용으로 인한 법적문제 발생시 민/형사상 책임은 전적으로 게시자에게 있습니다.
  • 비난, 비방, 저속한 표현,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 게시판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게시물은 관리자의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후 로그인 만으로 모든 게시판을 사용 하실 수 있습니다."

칭찬합시다 게시판 상세페이지 : 게시물 상세내용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제목 낙송정 주현아빠(김춘배)의 마음을 칭찬합니다.
작성자 문수자
내용
 

2년 전 가을에 돌아가신 엄마생각이  더 자주 나는 계절이다.


격려와 칭찬은 숨바꼭질이나 보물찾기와 같아서 눈을 크게 뜨고 바싹 다가가야 찾기 쉽다고 했지만 곁에서도 무심히 보고 넘기기를 우리는 그냥 되풀이하고 있다.


며칠 전 낙송정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올 팔월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또 혼자 남으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 흘리는 주현아빠(낙송정  김춘배씨)를 보고 가슴이 시렸다. 그의 아버지를 향한 애틋함과 효심이 온 몸에 가득 묻어있음을 모두들 느꼈다.

그런 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혼자 사시는 외로운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상진리 노인복지병원에 주 1~2회 음식을 준비하여 1년 반 전부터 꾸준히 갖다 드리는 것을 알았다. 아버님  돌아가신 뒤 그 일에  더 매달리게 되었다는 말에 마음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주현아빠를 알게 된 게 2001년부터인데 언제나  마음이 넉넉하고 한결같다.

부모님 생각에 항상 만드는 음식 그냥 조금 넉넉하게 만들어 보내는 것뿐이라며 눈물어린 눈으로 대답하는 그의 마음이 겸손하고 소박해서 더 마음이 간다.


세상에 고쳐 못할 일이 부모님 가신 뒤의  끝없는 후회라 했다.

언젠가부터 세상은 늙고 오래된 것들을 무시하며 속도를 중시한다.

마당에 풀꽃같은 분꽃들이 흐드러지게 피던 어렸을 적 여름을 잊을 수 있을까?

그 기억 속엔 우리의 소중했던 부모님이 젊은 모습으로 계시고 다정한 목소리도 들려 오고, 오래된 그리움이 생생한 그림으로 바뀌는데... ... 진정 그리움은 머뭇거리는 연민속에서만 자라는 것 같다.

등록일 2008년 10월 9일 13시 55분 46초
수정일 2008년 10월 13일 19시 54분 48초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