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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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배승원학생을 칭찬합니다.
작성자 김흥호
내용
10월21일 ...
온달산성에 오르던중 일어난 일입니다.

저를 먼저 소개를 드려야 하겠군요 .
저는 서울에 살다 이곳으로 귀향을 한지 5년차입니다.
가곡면 향산리 310번지 김흥호 입니다.

칭찬하고자 하는 학생은 ....
영춘 초등학교 3학년1반 배승원군 입니다.

집사람과 함께 우리 둘이는 온달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마침 중국에서온 중국무술단이 무술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중국무술을 구경하고 나니 점심 시간이 되였습니다.
이시간을 이용해서 온달산성 밟기 행사를 한다고 하더군요 .

우리 두사람은 온달산성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온달산성을 오르는 입구에는 주최측에서 나와 오이 한개와
수건 한장씩 나누어 주고 있었습니다.

수건을 받아 목에 두르고 산성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쯤 오르니 땀도 나고 힘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앞에서 올라가는 조그만 학생이 쓰레바 신발을 신고
힘들게 올라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말을 건넜지요 .
"산에 오르려면 운동화를 신고 와야지 쓰레바를 신고 오르면
미끄러지고 많이 힘들텐데" 하고 말을 건네자...

학생은 뒤를 돌아 보며 손을 내미는 거였습니다.
그손에는 고무줄로 반허리를 묶은 돈뭉치였습니다.

그런데 학생이 하는말 "이돈을 주웠는데 주인을 찾아 주세요 " 하며
나에게 돈을 건너 주는 겁니다.

그돈의 중간에는 검은 고무줄로 몇바퀴를 동여매어 절반이
접혀 있는 만원권 신권10장 \100,000원이였습니다.
소중하게 간직한 것으로 보아 나이가 지긋한 할머니의 돈인듯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할머니는 소중하게 간직한 이돈을 잊어버리고 얼마나 마음 서운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주인을 꼭 찾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네가 갖이고 있다가 나하고 같이 내려가면 본부에가서 방송으로
돈의 주인을 꼭 찾아주자" 라고 말을 하고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산을 같이 오르면서 이야기를 해보니 ....
영춘에 살며... 영춘 초등학교 3학년 1반 배승원군 이라고 합니다.

배승원군과 함께 산성에 오르니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최측의 안내원이나 담당을 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순간 승원이가 공손하게 인사를 건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영춘 초등학교 조병일선생님 이셨습니다.

승원이와 함께 이돈을...조병일 선생님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내려가면 방송을 해서 이돈의 주인을 꼭 찾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을 건네고 우리는 산성을 둘러 보았습니다.

산성을 둘러 보고 흥얼거리며 내려 오는동안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세상에도 저렇게 착한 학생이 있구나 ! 하고 말입니다.

배승원군의 부모는 구인사 입구에서 손수레 장사를 하신다고 했습니다.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생을 이렇게 올바르게 키운 배승원군의 부모가
참으로 대견 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그림자다" 라는 말이 있지요 ?.
부모의 성품이 올바르지 않고 어찌 그자식을 올바르게 키울수가 있겠습니까?
그 부모에 그 자식이란 말이 생각 납니다.

혼란스럽고 험악한 세상에 이렇게 올곧고 정직한 학생이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지만 ...현실을 제가 직접 접해보고 나니...

"아직도 이세상은 사람이 살아갈만한 세상이다.
또한 미래의 꿈을 키울만한 세상이다"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우리 사회는 이렇게 마음씨 착하고 정직한 학생들이 또 많이 있을 겁니다.
이런 학생들을 많이 발굴해서 칭찬해 주고 사기를 돋아주는 일에
우리 사회가 인색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따라서 ...승원군의 선행을 널리 알릴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저의 바램을 갖어 봅니다.

※ 참고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직 이돈의 주인께서 돈을 찾지 못하셨다면 영춘 초등학교
조병일 선생님께 연락을 하시면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아니면 저에게 연락을 주셔도 됩니다.
연락처는 : 011-9228-8911 입니다.

배승원군의 바램대로....
이돈의 주인께서 꼭 찾아가셨으면 합니다.
등록일 2007년 10월 22일 9시 3분 15초
수정일 2007년 10월 22일 9시 3분 1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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