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이 있는 살기좋은 단양
『칭찬합시다』는
생활주변의 『친절, 미담, 선행사례』 등을 소개하고 칭찬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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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만나고 싶은 아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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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수자 |
내용 | |
예절은 아름다운 마음을 표현하는 행동의 시작이라고 우리는 말합니다. 그 중에서 인사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반가움을 나타내는 방법으로,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가장 기본이 아닐까요? ‘세 살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 라는 말에서 보아도 어렸을 때부터 사람됨의 틀이 다듬어지고, 가정교육, 학교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일 하나를 소개하며 장미꽃길에서 만난 어느 아저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침이면 함박웃음으로, 휘파람새의 지저귐같은 소리로 시작하는 우리 반은 상진초등학교 1학년 3 반입니다. 장미가 한창 예쁘게 피었을 때 1학년 현장 체험학습으로 장미꽃길을 갔는데... 「이건 뭐예요? 이건 무슨 꽃이예요? 이건 잎이 왜 이렇게 커요? 그건 달걀 후라이 같은 망초꽃, 이건 장미동생처럼 작은 하얀 찔레꽃, 이건 옛날, 속에 송편같은 떡을 잎에 싸 쩌서 팔던 향긋한 냄새나는 망개잎, 또 너무 귀여운 패랭이꽃, 쑥과 잎이 비슷한 국화잎, 하얀 우산같이 바람에 날아가는 민들레 씨, 송알송알 분홍 싸리꽃....」 그러면서 줄을 지어가다가 어른들을 만나면 정말 예쁘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건강하세요.’ 지나가던 모든 어른들도 우리 아이들의 바른 인사에 정답게 대답해 주셨는데, 걷다 만난 어느 아저씨께서 이렇게 정성껏 바르게 인사하는 어린이들을 본적 없다며 아이스크림 사먹이라고 체육복 주머니에 있던 접힌 2만원을 주셨는데, 아이스크림보다 더 달콤한 칭찬에 우리 아이들이 모두 즐거워했던 일은,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생각하면 흐뭇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 잊고 있다 장미가 지고 있는 지금에야 몇자 적어 봅니다. 자기 자녀가 아니면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는 요즘, 아직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쳐다보신 그 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아주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여 더불어 사는, 단양사람들로 가득 채워져 아름다운 단양이 더 고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만나고 싶은 아저씨, 항상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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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7년 6월 16일 10시 37분 47초 |
수정일 | 2007년 6월 16일 10시 37분 47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