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청

단양중 옆에 자리한 대성산에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울창한 숲이 사계절 학교를 둘러싸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학생들이 빌딩숲이 아닌 자연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참 부럽고,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환경이 없어질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갑자기 슬퍼집니다.

단양중 학생들과 단양중에서 근무하는 많은 교직원분들, 그 외 주변 생활공간에서 생활하시는 많은 분들이 겪어야 하는 약 3년여간의 공사 중 소음은 벌써 귀를 어지럽히는 느낌이고, 공사 중 나올 수밖에 없는 먼지, 쓰레기 및 탁한 공기를 마시며 생활해야하는 현실은 정말 마주하고 싶지 않습니다. 

현재 학교에서 진행되는 잠깐의 공사도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우려 때문에 조심히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파트공사같은 대 공사를 학생들의 학습권은 생각하지 않고 승인한 군청에도 의문이 듭니다. 또한 아파트가 다 지어지고 난 뒤에 학교 주변의 교통문제와 등하교시의 문제점에 대해서 해결점이 있는지도 의문이 들고요.

단양군의 미래를 밝힐 소중한 아이들의 학습권을 꼭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