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청

단양중학교 근무하는 교사입니다.
2020년 하반기가 되면 학교 옆 대성산 자락 울창한 숲 속에 아파트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몇 가지 의문 사항이 있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1. 아파트 공사 진행이 확실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아파트 공사의 규모를 알고 싶습니다
   -몇 세대인지? 
   -몇 개 동으로 짓는지?
   -아파트 층수는 몇 층인지?
   -공사 기간을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들려오는 이야기에는 ‘공사의 규모는 대략 400여 세대, 5~6개 동이 20층 높이’로 지어진다고 합니다. 소요되는 공사 기간은 3여 년 정도 걸리고, 

단양의 미래 일꾼들을 키우는 단양중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로서 학교 바로 옆에 아파트 공사 진행을 다음과 같이 예상되는 피해 사례를 이유로 반대합니다. 또한 예상되는 피해 문제에 대한 대책은 마련되어 있는지, 대책이 있다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공사 기간 중 피해
   ① 소음공해: 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이웃 간의 다툼이 때로는 크게 확대되어 살인까지 벌어지는 뉴스를 접하는 세상입니다. 학생들은 장장 3년이라는 긴 공사 기간 동안 소음을 참아가며 생활해야 합니다. 이로 인한 학습능률 저하는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② 진동: 특히 고층 건물 신축공사의 특성상 땅 속 깊이 파일을 박고 기둥을 세워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지축을 흔드는 듯한 그 진동을 매일 어떻게 견디며 버틸 수 있을까요?

   ③ 분진, 비산먼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분진! 중국에서 날아오는 오염물질과 황사에 대처하기도 바쁜 요즘 시대입니다. 학교 바로 옆 공사장에서 날아오는 먼지까지 마셔가며 학교에 등교하여 공부를 하느라 건강을 잃는다면 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④ 공사장 주변 통행 중 안전사고: 공사장 주변에서 떨어지는 낙하물에 맞아 다치는 안전 사고는 공사장 주변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일입니다. 학교 바로 옆에 이런 공사장이 있어서 본교 재학생이 그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된다면 부모님들은 안심하고 학생들을 학교에 보낼 수 없습니다.

   ⑤ 등하교 시간 교통 혼잡: 평상시에도 학교주변에서 등하교시간은 늘 분비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근무하시는 지킴이 선생님이 교통안내 및 학교 주변 교통정비에 힘쓰고 계십니다. 그런데 아파트 공사를 진행하면 하루 종일 공사차량이 드나드는 꽁사장 주변의 교통은 혼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학생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될 확률도 더 높아집니다.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 모든 위험과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대책은 마련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