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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환경의 위기 ⑨
작성자 송영애
내용
 

환경의 위기 ⑨


한국 사람들은 죽도록 일하고 돈 많이 번 후에 번 돈을 옳게 써보지도 못하고 병원에 다 가져다주고 죽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돈 버느라 먹을 것 안 먹고, 입을 것 안 입고, 고생만 했기에 병을 얻어 허무한 종말을 맞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 번 돈인가?

잘 살려고 그리한 게 아닌가?

사람은 목적이 바르고 수단이 현명해야 원하는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잘 살려고 버는 돈을 죽기 살기로 벌어서야 쓰겠는가?

돈이라면 위험을 감수해도 되고, 내가 취직하면 나와 상관없는 다른 사람이 피해를 당해도 괜찮다는 말인가?

당장 이권에 관계된 사람, 실태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 군수의 눈치를 보느라 반대하지 못하는 사람 외에 누가 GRM 유치를 찬성한다는 말인가?


어떤 기자가 단양군민이 40년간 시멘트 공장에 당한 화풀이를 한꺼번에 GRM에 하고 있다는 정신없는 이야기를 신문에 썼다.

영월은 오염문제로 시멘트공장이 코너에 몰려있는데, 단양은 초점이 GRM으로 쏠려있어 비난의 대상에서 멀어져 있어 시멘트공장이 한숨을 돌리고 있다고 썼다.

누구를 두둔하자는 것인가? 시멘트공장과 GRM은 근본이 다르고, 설립시대가 다르고, 사람들의 민도가 다르다.

지금 시점에서 단양군에 또 시멘트 공장이 들어선다면 환영할 주민은 없다.

그러나 많은 주민이 현재 직장으로 갖고 있는 시멘트공장을 당장 어찌 하겠는가?

이미 LS-Nikko가 연 30만톤의 슬래그를 시멘트회사에 공급하고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엄청난 유해금속을 함유한 동 슬래그(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불순물)를 20년 전부터 시멘트회사에 공급한 엘에스니꼬가 자신들과는 책임 소재를 따질 수 없는 자 회사를 세워 시멘트 공장이 세 개나 있는 단양에 와서 영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참으로 우려할 만한 일이지만 기왕 있는 시멘트 공장을 지금 당장 없애자고는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시멘트회사가 더욱 환경의식을 갖고, 주민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시간을 통해 연착륙할 문제이지, 당장 화살을 그리 돌릴 문제가 아니다.

분명한 것은 시멘트 회사가 또 생긴다면 반대할 주민이 많을 것이고, 그렇다면 이미 다른 지역에서 기업 활동을 통해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 시켰고, 매포지역에서 수많은 폐기물 차량 통행과 유해가스배출로 주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단양의 이미지를 추락시키며, 경제적인 도움은커녕 대다수 주민들에게 심각한 건강상의 위해와 경제적 손실을 줄 것이 분명한 GRM입주를 반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GRM은 단양 땅 만이 아니라, 안정성이 세계적으로 공인을 받기 전에는 대한민국에 있어서는 안 되는 공장이다.

어느 나라에 있어서도 안 되는 공장이다.

                                       (환경칼럼에서)



등록일 2009년 9월 20일 15시 10분 31초
수정일 2009년 9월 20일 15시 10분 3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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