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청

군수님!

지난 10일 모모면의 모모한 모임에서 저를 많이도 매도 하셨더군요!

그러지 마십시오! 이미 제게서 군수님을 존경하는 마음을 접었습니다만

(저같은 범부의 존경이 필요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칼을 쥐었다고

마구 휘두르지 마세요 권력이 있다고 마구 난도 마세요!

그것이 부메랑되어 군수님을 처절하게 고통스럽게 할까봐 매우 염려가

됩니다.

제가 여기에 열거는 않겠습니다만 다시는 군수답지않은 짓은 삼가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적어도 군수의 입에서 그런 쌍스런 말은 안해야지요!! 안그렇습니까?? 

가난하다고 양심과 도덕심까지 없지는 않습니다.  배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려는 범부를 너무 허물치는 마십시오.

그래도 누구에게 권하며 살고싶은 사람입니다. 책망도 하고싶구요.

쥐구멍에도 볕들날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한다지요?? 지렁이를 화나게는 마십시오. 거듭 부탁합니다.

그 지렁이가 살모사로 둔갑하면 하이에나를  물고 쥐도 물지요.

군수님!

암튼 참 좋은 세상은 맞습니다.  우역동 할아버지 덕분에 군수님을

더 이상 욕보이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부상소를 하려면 잠좀 자야겠습니다.

작은자 이청 안단양올림. 010 - 3096 - 0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