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청

존경하는 군수님 

그옛날 단양의 여름밤은 개똥 벌레들 세상이 아니였습니까

꽁무니에 반짝반짝 빛을내는 형광 물질이 있어 야행성인 개똥벌레가

밤하늘을 날아 다니면 정말 보기 좋았더랬지요

그만큼 단양이 청정한 지역이란 증거였고요 

근래엔 가끔 늦은 시간에 외지고 한적한  곳에가서 차를세우고

조용히 주위를 관찰해보면 간혹 한두 마리가 눈에 들어 옵니다

이때는 동식물이 살만한 환경임을 확인하는 순간이지요   

그러나 예외인 경우도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매포근처에선 개내들을

만나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것은   

그 뭔가가

매포자연 생태에 이미 부담을 주고 있다는 반증이 아니겠습니까

그게 뭔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생태계에 부담으로 작용하는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그런 지역에 또뭘 더얹어 주실려하시니 고맙지가 않습니다 

이제는  개내들을 만나 볼려면 단양외곽  한적하고 조용한 지역으로

밤에 찾아 가야만 개네들을 만날수가 있습니다

저는 시인처럼 허공에 난 길을 따라가는 감상 주의자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어떤분 처럼 자연 보호론자도 아닙니다

그렇치만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은  맞습니다

너도 나도 온세상이 발전이란 깃발을 들고 앞만보고 전속력으로

달려가는데 그 발전이라는게 하면 할수록 자연은 그에 반비례 하는결과가

나올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파괴되고 오염되고 망가지고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점점더 심화되어 갈것이고

반대로 자연이 망가지고 오염되고 파괴되면 될수록 더많은 사람들이

그렇치 않은곳을 찾게될것이며 

그분들이 찾을 청정 지역이 바로 지금의 단양이고 

단양을 청정지역으로 유지 해야하는 많은  이유중 하나 입니다 

청정 그자체가 바로 단양에 먹거리요 재산이고 단양의 생명을 지켜주는 

가뭄에 옹달샘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단양에 청정상태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요 

아마 천문학적인 숫자라 계산불가 일겁니다 

그리고 깨끗한 환경은 돈으로 환산할수없는 그 이상의 가치도 지니고 있지 않습니까

돈이란 인간 생활에 도구지 돈 때문에 인간이 존제하는건 아니니 

그렇다면 건강이 돈보다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이모습의 단양이  있기까지는 먼저 오셔서 앞장서 이끌어 주신분들과

뒤에서 말없이 호응하며 함께 하시다 가신 많은 분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일진대

지금에 와서 그분들의 노력에 결과인 이 청정을 

불투명한 그 무언가 앞에서 단양에  운을 시험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꼭 소각 산업을  유치해야 만 고용창출이 되는지

그업종 이외엔 고용 창출할 업종이 없는지

소각산업이 아닌 다른업종을 찾아서 유치할 의향은 없으신지...

소각 산업을 유치하면  관광 산업은   자연히 퇴보할수밖에 없는 사정을

잘 아시는 군수님께서 관광 산업을 주저 앉히는  행정을 펼치시리라곤 

생각치 않고 있지만 

군수님께선 말씀이 없으시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