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청

신정아님! 안녕하세요?

단양 향산에 살고있는 송영애입니다.정아님이 매포에서 찬성서명을 받으려다니신다기에...

한말씀드리려고요. 먼저 1271번에 실려있는 글(황운상씨글)들을 찬찬히 한번 읽어보시고 그래도 서명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련지요. 그리고 두아기의 엄마라고 하셨는데 그 두아이의 장례를 생각해 보셨는지요.

정아님도 이곳단양의 발전을 위해서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고 자발적이라 하셨는데 잘못된 정보를 받으셨을수도 있어요. 정말 단양의 미래를 생각하고 청정단양을 지키기 위해서 공해물질공장을 꼭 설치해야만 할가요? 온세계적으로 공해업소를 퇴치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현실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이 사업은 기업들이 돈벌기 위해 온갖 수단방법을 가리지않고 사탕발림으로 들어오려고 합니다. 이 맑고 깨끗한 천정지역에 하얀연기 품으며, 비오거나 기압이 낮을때 이상한 냄세로 인해 머리아픔을 견딜수 있겠어요.

나는 70평생을 살아오면서 많이 보고 느끼고 해서 여간한 일에는 그냥 넘어갑니다. 그리고 우리같은 사람은 얼마쯤 살다가 죽겠지요. 그러나 장래의 단양과 아이들을 생각하면 아찔합니다.우리의 잘못된 판단으로 오염되어 어찌할수 없을 단양을 생각해 보니 이것은 영 아니기에 정아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냥 권해봅니다. 제발 찬성 서명은 좀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아님은 젊고 똑똑하니 상황판단을 잘 하시리라 믿어요. 무슨 일이든 할려면 찬반이 있어요. 그러나 정직하게 이득과 손실을 배제하고 판단하기는 좀 어렵거든요. 이 공장들어와서 취직된다고 해서 배가 아픈것도 아닙니다. 이런 공해업체가 아니고 생산적이고 비 공해업체가 들어오면 손들고 찬성할겁니다. 단양군민이 잘 살게 된다는것에 대해서는 다 똑같이 찬성할겁니다. 그렇다고 정아님이 이득으로 한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그냥 한번 잘 생각해 보시기 바라는 뜻에서 드렸어요.

그리고 찬성하시는 분들 우선 앞만보고 판단하시지 말고 미래를 잘 생각해보신후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어떤일이 일어날지 두려운 마음으로 다시 한번 잘 생각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