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육쪽마늘의 고장 충북 단양군에 오미자가 효도 농산물로 부상하고 있다. 15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보다 10일정도 수확시기가 앞당겨져 지난 8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오미자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단양 오미자는 다음 달까지 900t(100억원 상당)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재배면적이 30ha 늘어난 데다 생산량도 작년과 대비하여 소폭으로 증가하여 지난해(800t)에 비해 14%(100t) 가량 수확량이 증가할 것으로 군은 내다봤다. 수입 농산물과 기후변화 대응작물로 군은 1997년 단양읍 마조리와 노동리 12개 농가를 선별, 오미자 작목반을 구성하고 15ha의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이후 해마다 재배 면적을 늘려 지난해까지 단양의 오미자 재배면적은 110ha까지 늘었다. 단양 오미자는 소백산과 금수산 주변을 중심으로 단성면(벌천, 가산), 대강면(방곡), 적성면(하리, 상리, 소야, 기동, 소야), 영춘면(의풍) 등 9개 마을 415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다. 전체면적의 82%가 산지인 단양군은 300~600m의 준고랭지의 서늘한 기후와 물 빠짐이 좋은 석회암 토양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런 자연 조건이 오미자가 생육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적 재배환경에 힘입어 오미자가 품질과 효능이 우수한 단양의 명품 농산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군은 지난 4~6월 지역 210개 농가에 7억 원을 지원해 적성면과 대강면, 단성면, 어상천면에 20ha 규모의 오미자 재배단지를 추가 조성했다. 이에 따라 단양군 올해 오미자 총 재배면적은 140ha로 증가했다. 지난해 단양에서 생산, 판매된 오미자는 800t으로 총 소득액이 90억 원에 달했다. 군 관계자는 "단양 오미자는 단맛이 강하고 색깔이 곱고 저장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며 "오미자가 지역을 대표하는 고품질 우수농산물로 생산될 수 있도록 기술지도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