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12월분 상·하 수도 사용료가 부과되었다. 12월분 고지서는 11월에 사용한 상·하 수도에 이용에 대한 요금으로 상수도의 경우 5,441건에 1억6415만원, 하수도는 2,987건에 2630만원이 각각 부과되었다. 단양 광역상수도는 단양읍, 매포읍, 대강면, 단성면, 어상천면 지역 5,441세대 21,000명의 주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한다. 12월 상수도 부과내용을 들여다보면 1일 평균 사용량이 3,310톤으로 이는 1인당 157ℓ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가 된다. 전국 평균 사용량(2008년 기준) 395ℓ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물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애석하게도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1인1일 급수량 계산은 수용가 계측기를 통과한 최종 사용물량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정수지 생산량이 적용되는 까닭이다. 단양군의 경우 유수율이 66%에 불과하여 실제 1인1일 급수량은 지난해 사용량 기준으로 555ℓ에 이른다. 유수율이란 정수장에서 가정의 물 사용 계측기까지 손실 없이 가는 비율을 말한다. 단양군이 광역상수도 업무를 수자원공사에 위탁하기 전인 2008년의 유수율은 현재보다도 열악한 49%에 불과했다. 이는 물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지하로 그냥 흘려버린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단양군은 유수율 66%를, 현재 단양읍 지역에 한창 진행되고 있는 낡은 관로에 대한 교체 공사가 끝나는 2011년까지 70%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수자원공사와 함께 2014년까지 유수율을 80%까지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수율을 높이고 누수율을 낮추는 단양군의 노력에 힘입어 2014년이 되면 단양군 1인1일 급수량은 현저히 떨어져 물을 아껴 쓰는 모범 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