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벽모양 물막이 벽 402m 완공... 수해안전 관광지로 탈바꿈 -
남한강변에 자리한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에 성벽형태를 띤 물막이 벽이 설치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온달관광지는 장마철 남한강 범란에 따른 상습적인 침수피해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단양군은 최근 온달관광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시행한 성벽형 물막이 벽 설치사업을 1년 2개월여의
공사 끝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착공에 들어간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8억원이 투입돼 관광지
둘레를 감싸는 높이 1.5 ~ 2m, 길이 402m의 물막이 벽이 만들어 졌다.
또한 온달동굴에는 기존 120마력이던 배수펌프가 300마력으로 대폭 증설됐다.
특히 온달관광지 물막이 벽은 남한강 최대 홍수선(165.55m) 보다 3.44m 높은 169.1m로 조성된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물막이 벽은 주변 경관과 어울리도록 성벽모양으로 만들어진데다 성문이 조성돼
온달관광지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다.
국가하천인 남한강과 남천천(지방천), 자리천(소하천) 등 3개 하천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온달관광지
는 장마철이면 하천수위 상승으로 강물이 유입돼 반복적인 침수피해를 입어왔다.
특히 지난 2006년에는 온달관광지 일대가 침수돼 수억 원의 재산피해와 함께 막대한 복구비가 투입될
만큼 심각한 피해를 입기도 했다.
온달관광지에는 천연기념물 제261호인 온달동굴을 비롯해 오픈세트장,온달전시관 등의 관광시설물과
상가, 위락시설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이에 따라 남한강 범람 때에는 자칫 문화재 훼손과 함께 막대한
재산피해와 더불어 인명피해 또한 우려되는 곳이다.
한편 온달관광지는 온달과 평강에 얽힌 전설 · 설화를 토대로 조성된 고구려 테마형 관광지로 풍성한
볼거리와 부대시설로 한해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