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보건소가 정신장애인의 사회적 편견과 인식을 개선하고 재활 및 자립심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정신보건센터가 호응을 얻고 있다.
보건소는 올해 1억5,2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정신건강 상담을 비롯한 방문서비스, 재활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매주 2회에 걸친 재활프로그램은 대인관계 교육과 함께 도예 · 서예,
미술심리, 와이어공예, 구연동화 등을 통한 일상생활 훈련과 사회적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정신질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정신과 전문의의 진료 및 상담이 매 주마다 진행돼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0년 보건소 안에 문을 연 이 센터는 정신보건간호사, 사회복지사, 일반간호사 등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우울증 등 각종 정신질환 상담 및 심리검사를 연중 실시한다. 또 정신질환자의 일차적
보호기능을 담당하는 가족들에게는 정신보건교육을 정기적으로 마련해 정신분열 증상 및 치료법,
재발과 경고징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 정신질환 및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는 340여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
며 이중 70% 이상인 240여명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재가방문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특히 최근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우울증과 치매 등 노인성질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부터는 치매선별검사를 비롯해 우울증 예방교실, 치매상담실 등을 운영, 환자 및 가족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보건소는 올해 청소년 정신건강에 중점을 두고 하반기부터는 다양한 맞춤형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운영
한다. 이에 따라 내달 지역 중 · 고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정신건강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기초자료 수집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보건소는 오는 9월 정신장애인과 가족,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예술 공연과 작품
전시회를 개최해 정신장애인들의 재활의지 및 자립심 고취는 물론 사회적 편견도 해소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