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한강 낚시, 시골장터, 온달관광지 등 즐길 거리 풍성 -
4월 마지막 주말을 맞아 호반관광도시 단양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
봄철 여행의 테마는 단연 꽃이겠지만 특히 낚시를 좋아하는 강태공이라면 이번 주말 한번쯤 다녀봄직
하다.
단양지역을 구비 흐르는 남한강은 물도 맑지만 쏘가리, 꺽지 등 어족자원이 풍부해 이맘때면 여울을
따라 길게 늘어선 강태공들로 장관을 연출하곤 한다. 적당한 여울과 소가 즐비한 단양 남한강이 인기를
끄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수온 또한 알맞게 형성돼 물때와 낚시 포인트만 잘 맞추면 짜릿한 손맛을 한껏
맛볼 수 있다.
쏘가리는 물이 맑고 바위가 많은 강에서 떼 짓지 않고 단독 서식한다. 그러나 산란기철을 맞은 요즘은
잔자갈이 깔린 여울에서 대부분 생활해 초보 낚시꾼도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낚시하면서 도담삼봉과 석문, 양백폭포, 고수대교 등 빼어난 관광자원을 덤으로 구경할 수 있다.
시골의 인심과 정겨움이 남아있는 단양전통시장에서 시골의 정취도 느껴볼만 하다. 시골 할머니들의
좌판을 가득매운 갖가지 봄나물에서 향긋한 봄 향기를 맡을 수 있고 이 지역 청정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믿고 구입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온 여행객이라면 온달관광지를 들려보는 것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여행코스다.
단양시내에서 남한강변을 따라 승용차로 30여분 거슬러 올라가면 닿을 수 있는 온달관광지에는 드라마
세트장과 온달동굴, 온달산성 등이 위치해 있다.
1만8,000여㎡의 부지에 들어선 드라마세트장은 고려궁, 성곽, 저자거리, 천추사가 등 63동의 고려시대
건축물로 꾸며져 있으며, 특히 천추태후의 주 촬영무대로 알려지면서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어 인기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이 곳에는 4억 5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온달동굴, 삼국의 치열했던 전쟁의 흔적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온달산성 등이 각각 자리해 자녀들의 현장 체험교육장으로도 제격이다.
사계절 가운데 특히 봄철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풍성한 단양은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과 함께 교통,
숙박시설 등이 잘 갖춰져 봄나들이의 낭만과 여유로움을 만끽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