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 상술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찾아가는 노인 소비자 교육'을 실시
하기로 했다.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이번 소비자 교육은 올해 총 10회에 걸쳐 단양 · 매포지역을 중심
으로 노인 580여 명을 교육하게 된다.
단양군은 한국소비자보호원 교수를 강사로 초빙해 기만상술 유형과 주요 사례, 건강식품 판매 및 피해
실태, 피해구조 방법, 합리적인 소비행위 등에 대한 교육과 피해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 26일 매포읍 평동5리 경로당에서 실시된 소비자교육에는 이 지역 노인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소비자보호원 서정희 교수의 초청강의로 진행됐다. 서 교수는 최근 화장지나 세재 등을 미끼로
고가의 물건이나 건강식품 구매를 유도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밝히고 반품기일과 반품방법, 반품예외
규정 등을 알기 쉽게 꼼꼼히 설명해 노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 지역은 최근 사은품이나 생필품을 공짜로 준다고 방송하며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보조식품
판매를 시도했던 일이 있어 노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군은 최근 농촌지역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노인소비자의 경제적 비중이 늘어가는 추세에 편승해
기만상술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노령으로 심신기능이 저하되고 판단능력이 부족해지는 등
신체적 · 정신적으로 취약해 기만상술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여 이에 대처할 수 있도록
소비자교육을 통해 상술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