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양백산 모노레일 사업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사전환경성 검토가 지난 9일 원주지방환경청으로
부터 협의 완료됨에 따라 사업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원주지방환경청은 그동안 자연경관 훼손, 토사유출, 남한강 수질오염 등을 들어 모노레일 설치에 부정
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특히, 단양군이 계획한 대로 모노레일을 설치할 경우 양백산이 보유한 지형과
식생, 경관적 가치를 크게 해칠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단양군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자연경관 훼손과 토사유출 방지책으로 기존 계획했던
노선을 변경하는 등 보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11월 재협의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환경청은 김진석 청장의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실무진이 보완계획에 대한
현지 확인작업을 벌여 지난 9일 최종 협의에 이르게 됐다.
지난 2007년 11월 양백산 모노레일 사업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 군은 이듬해 5월 도시계획 시설 결정을
위해 산지전용 협의, 농지전용 협의 등 관련기관 간 의견수렴을 마치고 환경청에 사전환경성 검토를
요청했다. 하지만 환경청은 경관훼손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지난 '08년 5월 모노레일사업에 난색을
표함에 따라 자칫 무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단양군은 주민과 관광협의회의 의견을 지속 청취해 최적의 보완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환경청으로부터 협의완료에 이르게 됐다.
양백산 모노레일은 단양읍 고수리에서 양백산 정상에 이르는 왕복 4.6㎞의 전동궤도를 설치하는 사업
으로 4~6인승 10대가 오르내리면서 하루 500여명의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양백산 모노레일은 단양시내에서 접근성이 용이하고 사계절 이용 가능하며 주야간 운행될 예정
이어서 단양야경과 남한강, 소백산, 월악산 등 빼어난 자연절경을 타면서 감상할 수 있다.
단양군은 양백산 모노레일은 약 90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사업은 전액 민자유치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