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고을 죽령사과 >>
단양 단고을 죽령사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만으로 수출된다.
단양군에 따르면 올해 수출되는 물량은 지난해 85t보다 34% 늘어난 114.3t으로 2억3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10월) 1일 단고을 죽령사과 10㎏들이 1,430상자가 1차분으로 선적된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해외수출의 대부분이었던 만생종(부사)에 앞서 중생종(료카)이 처음 수출길에
나서 사과재배 농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고을 죽령사과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해발 35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생산되어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뛰어나다. 또, 점질토양과 토양산도가 중성에 가까운 석회석지대에서 자라 다른 지역의 사과
보다 당도가 높고 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양군은 지난 1993년 동남아 수출의 물꼬를 튼 이래 연간 50t 이상을 수출해 오고 있으며,
우수한 품질로 인해 수출규모가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이는 군이 고품질 사과 생산을 위해 병해충
예찰장비와 수출 포장재, 물류비를 지원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과수경영자 영농조합법인에서는 지속적인 품종개발과 철저한 검사, 선별을 통해 단고을
죽령사과의 품질을 향상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다.
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지난 15년간 해외로 수출된 죽령사과는 840t에 이르고 있다" 며
"수출되는 품종도 만생종에 그치지 않고 중생종으로 확대 되는 등 이번 수출의 의미는 남다르다" 고
평가했다.
2004년 ISO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단고을 죽령사과는 대외 시뢰도 향상과 품질개선 시스템
도입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 왔다.
단양군은 지난 1998년부터 영농 인력난 해소와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키 낮은 과원 조성사업을 펼쳐
노동력 절감과 함께 신품종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이번 수출을 통해 죽령사과의 품질을 재차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며 "단고을 브랜드
명품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