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4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유병률은 각 국가의 사회경제적 발전 및 보건위생 수준과 관련됨.
감염경로
- 위생수준 향상과 더불어 고유행→증등도 유행→저유행 지역으로 점차적으로 이동하면서 발생연령도 증가함.
- 고도 유행지역은 감염대상이 주로 소아에서 무증상 또는 경증으로 감염되어, 자연항체가 획득되므로 15세 이상 감염자는 드물고, 집단발병도 흔하지 않으나, 중등도 유행지역은 소아들보다는 고 연령에서 발생하며, 저 유행지역에서는 항체를 획득할 기회가 줄어들어 비교적 고 연령층에서 발병이 늘어나며, 집단발병의 위험도 안고 있음
- 6세 이전에 감염은 무증상 또는 경증으로 나타나나, 6세 이상에서는 임상증상을 동반한 현증감염이 특징임
우리나라의 경우 1997년부터 A형간염 백신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소아인구의 예방접종이 증가한 반면 일부 연령층의 항체 양성률은 급격히 낮아짐 - 2006년 조사결과 1-4세 55.6%, 5-9세 47.2%, 10-14세 13.6%, 15-19세 8%, 20-29세 15.8%로 10세 이하의 항체양성은 주로 예방접종으로 인한 항체획득 인구로 추정되나, 1997년 이전 출생한 10세 이상 연령층은 위생환경개선으로 자연면역 획득이 안 되고,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도 없는 상태로 감염가능성이 높은 고 위험집단임
- 2000년 전염병예방법에 지정전염병으로 추가되고, 표본감시 후 보고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 2001년 표본감시 이래 2001년 105명에서 2006년 1,937명(2005년 대비 2006년 2.4배 증가)으로 증가하였고, 건강보험공단자료 중 진료실 수진건수도 2001년 대비 2006년 2.6배 증가하였으며, 주 발생연령층이 20-30대가 48%를 차지하여 향후 임상증상을 동반한 산발적 또는 집단발병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보임
A형간염의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요?
가. 원인 바이러스
- A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나. 전파 경로
- 잠복기는 15-50일(평균 약 28일)로, 대변-구강 경로를 통해 사람 간 접촉과 분변에 오염된 식수 혹은 음식을 섭취에 의하여 전파되는데, 간에서 복제된 A형간염 바이러스가 담즙으로 배출, 대변에서 높은 농도로 검출된다. 황달이나 간효소 수치 상승이 되기 2주전 동안이 대변에서의 바이러스 농도가 가장 높으며 황달이 나타난 후로는 빠르게 감소한다.
- 증상이 나타나기 2주전부터 증상 발현 후 8일까지 감염력을 갖고 있으며,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서 감염력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황달이 완전히 사라진 다음 1주일 후로 추정한다.
A형간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
환자 관리
가. 개인위생 강화
- 화장실에 다녀온 뒤 손씻기
- 개인용 세면도구(수건) 사용하기
나. 전파방지
-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성접촉을 피함
-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고 1개월이 지날 때까지 헌혈을 금지함
접촉자 관리
가. 일반적인 폭로 후 예방 (Postexposure prophylaxis)
- 최근 2주내에 A형간염 바이러스에 폭로되었고 이전에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가능한 신속하게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거나 면역글로불린(0.02 ml/kg)을 맞아야 한다.
- 12개월에서 40세 사이의 건강한 사람 : A형간염 예방접종을 권장함.
- 41세 이상인 사람 : 면역글로불린 접종을 권장하고, 백신은 면역글로불이 없는 경우에만 사용함.
- 12개월 미만의 영아, 면역 저하자, 만성 간 질환자, 백신에 금기인 사람은 면역글로불린을 접종함.
나. A형간염 환자와 긴밀한 개별 접촉
- 확진된 A형 간염환자와 성접촉을 하였거나 가족인 경우 A형간염 예방접종을 하거나 면역글로불린을 접종한다.
- 확진된 A형 간염 환자와 불법 약물을 함께 투여하였을 경우 A형간염 예방접종과 면역글로불린을 동시에 접종한다.
다. 보육원
- 다음과 같은 경우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전 직원과 해당 보육원에 다니는 어린아이들은 A형간염 예방접종이나 면역글로불린을 접종해야 한다
- 직원이나 어린아이에게서 1명 이상의 A형간염 확진환자 발생시.
- 직원의 가족 중에서 2명 이상의 A형간염 확진환자 발생 시..
-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는 보육원의 경우는 환자가 발생된 반에만 접종함.
라. 공동 감염원에 노출된 경우
- 조리사가 A형간염을 진단받았다면 같은 곳에서 일하는 다른 조리사들도 A형간염 백신이나 면역글로불린을 접종한다.
- 음식점의 손님은 일반적으로 예방접종을 권고하지 않지만 다음의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고려한다.
- 조리사가 감염력이 있는 기간 동안 익히지 않은 음식이나 기타 음식을 조리하거나 설사를 하고 위상상태가 좋지 않았고, 손님의 신상을 확인할 수 있고 폭로 후 2주 이내에 접종이 가능할 때.
마. 학교, 병원, 직장
- A형간염 발생의 원인이 학교나 병원, 직장 밖인 경우에 1명의 환자 발생 시에폭로 후 예방접종을 권고하지 않고, 위생관리를 강조한다.
- A형간염의 발생이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난 것이거나 병원내의 환자나 의료진 사이에서 일어난 것이라면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에게 A형간염 예방접종이나 면역글로불린을 접종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