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선사와 역사를 잇는 고리 단양군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나라 선사문화의 발상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은 1983년 충주댐 수몰지구 문화유적 발굴조사의 일환으로 발굴을 시작하여 중기 구석기시대부터 마한시대까지의 문화층에서 발굴된 수양개 유적의 유물과 정리, 연구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수양개 유적은 우리나라 후기 구석기시대 석기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적으로 20,000년을 전후한 시기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나타나는 구석기 공작의 유물들이 복합적으로 발굴 되어진 유적이다. 수양개Ⅰ지구 유적에서는 50여 곳의 석기제작소가 확인되어 이 시기 구석기인들의 석기제작방법을 추정, 복원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주는 유적이다. 이곳에서는 슴베찌르개·좀돌날몸돌 등 후기 구석기시대의 전형적인 석기들이 같은 문화층에서 출토되었으며, 중국, 일본 등 동북 아시아 후기 구석기 문화 전통의 전파경로를 밝혀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수양개Ⅱ지구는 마한시대 생활유적으로, 26채의 집터가 확인되었으며, 다양한 기형의 토기와 더불어 석기, 철기 등 많은 양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수양개Ⅱ지구 유적은 대규모취락을 이루는 생활 유적으로, 집터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서까래 구조나 벽체를 이루는 나무판자 등이 불탄 채로 확인되어 당시 건축방법을 복원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집터 내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불탄 낟알이 출토되어 마한시대 농경과 식생활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